[사람] 함께라야 가능한 것, 편견을 깬 두 사람

road
길 [사진=김인자]

두 사람이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.

같은 곳을 바라보며
다정하게 손잡고

두 사람이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.

한참을 사이좋게 걸어가던 두 사람 앞에
편견이라는 장애물이 나타났다.

가는 길이 급하니 외면하고
빨리 가자는 사람과

늦더라도 장애물을 치우고
천천히 가자는 다른 한 사람이

장애물 앞에서
함께 걷던 걸음을 멈추고
잡은 손을 놓았다.

생각하던 두 사람은
자신의 편견을 꺼내
장애물을 깨기 시작했다.

편견이라는 장애물을 깬 두 사람은
손을 잡고 다시 길을 걸어갔다.

***

누군가를 안다는 것
진실한 관계를 맺는다는 것
자신의 편견을 깬다는 것

이것은 모두
상대 ‘그 사람과 함께’여야 가능한 것이다.

김인자|그림책 작가